(서울=포커스뉴스) 올해 정부에서 목표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50만명으로, 벌써 상반기에만 810만명 이상이 다녀갔을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공유문화의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택은 물론 아파트까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며 부동산의 틈새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1~6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는 810만984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1.48%(667만5608명) 증가했다. 이 중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총 653만2533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25.91%(518만8446명) 늘었다.
특히,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15년) 기준 1013명5489명의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서울 관광지를 방문(중복 방문 포함, 2016년 5월 발표)한 외국인 수는 326만8743명으로 조사됐다. 중복 방문을 고려한다면 서울을 장기간 머무르는 외국인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아지자, 서울시에서는 서울스테이를 운영 중이다. 서울스테이(Seoul Stay)는 서울시민의 빈방을 활용한 체험형 숙박시설로 현재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지정증을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한옥체험업(전통가옥)’을 의미하며, 지난 2011년 12월 30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현재(2016년 3월말)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서울시내 총 790개소, 2553개실이 외국인관광객에 한해 숙박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 시내에서도 대학가 주변이 104곳으로 가장 많고, 고궁일대 58곳, 강남 30곳, 시청일대 29곳, 동대문주변 28곳, 이태원·여의도 22곳, 잠실 10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중에서는 주택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을 신청해 수익을 창출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동대문주변으로 전농동의 ‘전농래미안크레시티’, 장안동의 ‘장안힐스테이트’, 답십리2동의 ‘동아아파트’ 등이 등록돼 있으며, 강남 및 잠실 일대에서는 강남구 신사동의 ‘우찬아파트’, 송파구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등이 숙소정보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숙박료는 숙소여건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아파트의 경우 1인 1박기준, 5만원~10만원 선이다.
단, 외국인 도시민박업의 경우 외국인이 대상이기 때문에 내국인은 받을 수가 없다. 또한 민박시설은 단독 및 다가구 주택, 연립 및 다세대주택을 포함해 아파트도 가능하지만 오피스텔과 원룸 등은 제외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에어비앤비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현행법상 지자체에 신고하지 않고 숙박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불법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현재 정부는 부산·강원·제주에 공유민박업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내(8월~12월) 서울에서는 4만1478가구(부동산114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며, 서울스테이로 인기가 높은 곳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잠실일대에서는 두산건설이 8월, 송파구 오금동에서 ‘송파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69가구 규모다. 이 일대에는 롯데백화점, 가든파이브,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등의 등의 다양한 쇼핑·문화시설 등이 가깝다.
홍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이 몰려있는 마포구의 대학가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월, 마포구 신수1구역에서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총 568가구다. 현대백화점, 현대유플렉스 등을 비롯해 서울의 대표상권으로 손꼽히는 홍대상권, 신촌이대상권 등도 가까이 있다.
고궁, 박물관 등이 위치한 종로구에서는 롯데건설이 9월, 종로구 무악2구역에서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16층, 4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95가구 규모로 이 중 116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독립문 등이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경복궁과 경희궁 등으로도 이동하기 편리하다.
서울 쇼핑센터가 몰려있는 동대문패션거리 인근에서는 KCC건설이 9월, 중구 신당11구역에서 ‘신당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16층, 3개동, 전용면적 45~84㎡, 총 176가구 중 105가구가 일반대상분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인접하며, 이를 통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과 동대문역 등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외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태원상권이 속해있는 용산구에서는 효성이 11월 용산구 용산4구역에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55가구 규모로 이 중 758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시 이태원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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