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카를로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소속팀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의 경기 태도를 비판했다.
바이에른은 7월3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샬럿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4-1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린 끝에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경기력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인 만큼 딱히 아쉬웠던 점을 꼽기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리베리는 바이에른이 2-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인터 미드필더 펠리페 멜루와 불필요한 몸싸움을 펼치며 경고를 받았다. 리베리는 전반 23분 멜루의 거친 태클에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이후 멜루와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쳤다. 이어 전반 26분 공의 흐름과 관계없는 상황에서 멜루를 밀어 넘어뜨려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리베리는 멜루를 강하게 가격하진 않았고 밀어서 넘어뜨렸다. 강도가 그리 세진 않았지만 보복성 반칙임이 분명한 상황이었던 만큼 공식 경기였다면 퇴장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이날 리베리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전반 도중 워터브레이크를 통해 따로 리베리를 불러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후 안첼로티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와 같은 행동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반복해서도 안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에 그를 주장으로 내세웠지만 주장으로서 더욱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의 구단 이사장 칼-하인츠 루메니게 역시 리베리의 최근 언행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리베리는 인터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임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해 "젊은 감독이고 경험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말이 너무 많다.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루메니게는 바이에른 주에 근거를 둔 라디오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에게 많은 우승 트로피를 선사한 감독"이라고 전제하며 "그를 통해 많은 것을 이룩한 만큼 리베리의 비판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샬럿/미국=게티/포커스뉴스) 바이에른 뮌헨 프랑크 리베리가 7월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샬럿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6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 주장으로 경기에 나섰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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