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지원받은 벤처기업, 100억원 투자 유치 '눈앞'

편집부 / 2016-08-02 11:42:56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 지원한 '드림벤처스타'…오는 10일까지 3기 공모
△ 드림벤처 스타 2기로 선발된 10개 벤처기업가 지난 2015년 9월 1일 대전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_사진1.jpg

(서울=포커스뉴스) SK그룹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육성한 벤처기업들이 투자금 유치 및 해외 진출, 고용 창출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SK그룹은 2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와 함께 지원한 '드림벤처스타(DVS) 2기'가 1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지난해 9월 기술벤처기업 10팀을 DVS 2기로선발, 전문적인 인큐베이팅을 10개월간 제공했다. 이들 2기는 1기에 비해 2배가 넘는 투자금을 유치할 예정이며, 투자 유형도 다양해졌다. 국내 대기업과 제1금융권, 해외 기업과 해외 벤처캐피탈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DVS 2기 중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벤처기업은 플라즈맵이다. 국내 대기업 산하 투자회사(10억원)와 엔젤투자자 연합체인 스톤브릿지(10억원), 치과병원연합(5억원) 등이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이 기업은 플라즈마 기술을 의료장비에 적용, 다양한 멸균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를 개발한 벤처기업 스탠다드에너지가 28억원, 고속 무선전송 기술을 보유한 와이젯이 11억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물체를 3D로 모델링하는 솔루션을 갖고 있는 이지벨은 10억원,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을 개발한 패밀리도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들 벤처기업은 SK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가시적 성과를 냈다. 이지벨과 와이젯은 SK가 지원한 '중국 투자설명회'와 '2016 상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석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중국의 2대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과 각각 9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그룹은 "해외 기업 및 해외 유명 투자기관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투자금이 100억원 더 추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회사인 미국의 월든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SK와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DVS 2기 등을 대상으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일본계 투자회사는 이달 중 DVS 2기 기술벤처 한 곳과 수십 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최종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DVS 2기가 해외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지벨의 기술은 3D로 변환시킨 얼굴 영상을 활용, 원격으로 성형 상담이 가능해 성형 시장이 커진 중국에서 최고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용, 영화, 증강현실, 게임 등으로 응용분야가 확대되면서 사업 기회가 많아져 중국 의료기관과 가전 및 게임업체 등과 구체적인 사업제휴 방안을 논의 중이다.

피부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스페클립스는 피부암 질환이 많은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2016 코리아 써밋'에서 1등을 차지, 초기 사업자금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지원받은 상태다.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팝페이는 벤처투자기획사인 '플러그앤플레이'로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아 미국 현지에서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 미국 외식문화는 일반적으로 테이블에서 음식값을 계산한다는 점을 감안해 결제 시간·절차·비용을 단축시킨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패밀리는 일본 최대의 반려동물 보험회사에 반려동물용 스마트 장난감 납품을 준비 중이다. 또 SK텔레콤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반려동물 시장이 큰 미국과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DVS 2기는 고용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올렸다. 인큐베이팅 10개월간 32명을 채용했다.

또 정부 산하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보유한 특허를 사업으로 연계시키는 기술사업화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DVS 2기 10개 업체 중 5개 기업이 대전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로 창업했다.

SK그룹과 대전센터는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지 위해 DVS 3기를 모집하고 있다. 오는 10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3차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 중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자세한 공모절차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http://dci.or.kr)에 나와 있다.드림벤처 스타 2기로 선발된 10개 벤처기업가들이 지난 지난해 9월1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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