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태 위원장 단식 종료…권영빈 상임위원에 '바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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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활동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단식농성에 노동·시민단체의 참여가 이어졌다.
안전사회를 위한 구의역 참사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는 2일 오전 특조위 농성장이 위치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 농성 동참을 선언했다.
시민대책위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특조위만의 일이 아니다"며 "5000만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과제를 위해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단식 농성에 합류했다. 전교조는 기자회견에서 "유가족과 국민들의 진상규명 염원으로 만든 특조위 활동은 어둠 속 진실에 빛을 비춰왔다"며 △국정원-청해진해운 특수관계 △제주 해군기지로 가는 철근 400톤의 존재 △세월호 관련 SNS 여론조작 등 특조위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 후 최소 6개월의 조사 기간이 필요하지만 세월호는 아직 바닷속에서 나오지 못했다"면서 "특조위 활동을 온전히 보장하고 특검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이석태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 되는 날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정부의 특조위 강제종료는 위법하고 부당한 행위"라며 "정부의 특조위 조사활동 보장과 국회의 특별법 개정을 촉구한다"며 농성을 시작했다.
이 위원장이 단신식농성을 벌이는 동안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김세균 정의당 공동대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등이 농성장을 찾았다. 이날 오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도 농성장을 방문해 힘을 보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단식을 중단할 예정이다. 대신 권영빈 상임위원이 단식에 돌입하면서 릴레이로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조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자로 활동이 종료된 상태다. 정부는 특조위 활동기간 1년 6개월이 지난해 1월부터 시작돼 올해 6월로 끝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특조위는 위원장이 지난해 3월 선임된데다 예산도 7~8월부터 지급됐기 때문에 아직 활동기간이 남았다고 보고 있다.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하철 비정규직 사망재해 해결과 안전사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가 세월호 특조위 동조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8.02 김인철 기자 이석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특조위 진상규명활동 보장 촉구 기자회견 후 참여연대 관계자들과 대화 나누고 있다. 2016.07.29 오장환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정세균(오른쪽 두번째) 국회의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 중인 이석태(왼쪽 두번째)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6.08.02 김인철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중인 이석태(왼쪽)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6.08.01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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