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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안 관련 브리핑하는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 |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국민 요구에 또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 배치 등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라고 했지만 박 대통령의 현실 인식을 보며 국민들의 속도 또 한 번 타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의) 휴가 이후 정국의 정상화를 기대했던 많은 이들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며 "우리 당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해임과 전면 개각을 요구해왔지만 대통령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또 "세월호 사고의 진상을 밝히고, 유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한 세월호 특위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역시나 응답하지 않았다"며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과 성주 군민의 분노에 대해선 괴담과 유언비어로 치부했고 반대 목소리를 정권 흔들기로 간주하고 돌파하겠다는 '밀어붙이기식' 국정운영을 우리는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기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지역의 국회의원과 단체장들을 만나는 '민생 정치'를 펼치겠다고 말했지만 국민의 요구가 뭔지 귀 기울이고, 이에 대해 응당한 답을 내놓는 것이 진정한 민생 정치"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를 향해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당부했고 사드 배치에 대해선 "이제 저에게 남은 유일한 소명은 대통령으로서, 나아가 나라와 국민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야당이 요구하는 우병우 민정수석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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