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이 이변일 정도로 금메달을 확신할 수 있는 종목이 양궁이다.
양궁은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 도전사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역대 올림픽을 통해 얻은 금메달은 81개로 이중 양궁은 남녀 개인 및 단체전에서 총 19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기간 30개의 금메달이 주인을 찾은 점을 감안하면 약 3분의 1을 한국 선수단이 차지한 셈이다.
이번 2016 리우올림픽에서 양궁에 걸려 있는 총 금메달 수는 4개다. 남녀 개인 및 단체전이다. 역대 올림픽에서는 한국의 독주를 막기 위해 대회 룰이 지속적으로 바뀌었지만 한국은 꾸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
종전에는 서로 다른 4개의 거리에서 얻은 점수를 평균으로 환산하는 방식이었지만 서울올림픽에서는 예선전을 치른 뒤 본선에서 새롭게 점수를 내는 방식으로 치러졌고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는 현재와 유사한 일대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 대회에서는 토너먼트의 틀은 유지했지만 세트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8 서울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 2012 런던올림픽까지 올림픽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도 1984 LA올림픽부터 2012년 대회까지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을 정도다.
이번 대회에서도 여자 양궁은 가장 확실한 금메달 종목으로 꼽힌다. 2012년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기보배를 중심으로 최미선, 장혜진이 대표로 나선다. 하지만 세트제인데다 토너먼트인 만큼 한 순간의 방심은 곧바로 패배로 이어질 수 있어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한국 여자 양궁의 단체전 8연패 여부는 결승전이 열리는 8일 오전 5시7분(이하 한국시간)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편 여자 개인전 결승전은 12일 오전 4시43분에 열린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여자 양궁 기보배가 지난 2012년 8월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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