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대 참관한 김세연 "트럼프, 힐러리보다 가능성 높아…블랙코미디"

편집부 / 2016-08-02 09:05:51
"트럼프 당선 대비해야…자극 언사 사용 주효"
△ 인사말하는 김세연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를 다녀온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2일 "향후 추이를 본다면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쪽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전당대회 다음에 열렸던 민주당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로 다시 선전하는 상황이지만, 제가 일주일간 다녀온 체감으로는 (트럼프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들이 여기저기 꽤 많이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기득권이 자신들을 배제시켰다고 생각하는 미국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며, 자극적인 언사를 사용한 전술이 주효했던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우리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힐러리가 당선될 경우에는 정책 일관성의 면에서 볼 때 비교적 예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세연 의원은 "트럼프 같은 사람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은 하나의 블랙 코미디"라며 "세계의 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위험한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모두 보호무역주의를 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우리가 철저하게 통상 조약들에 대한 재협상에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발전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세연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7.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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