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학내문제에 1천여 경찰 투입…무슨 일인지 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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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민주 원내대책회의 |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일 휴가에서 복귀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휴가가기 전의 국정 운영방식과 이후의 방식이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산적한 현안이 무엇 하나 시원히 해결 안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박 대통령의 청와대 국정 운영방식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께 다가가고 소통하고 겸허히 목소리 듣는 정부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이화여대에 경찰력이 투입된 사건에 대해선 "학내문제로 학교와 학생간 여러 논란이 있는 학교가 한 두 개가 아닌데, 유독 이대에 1000명이 넘는 경찰 병력이 투입돼 비무장 여학생들을 다치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 "80년대 학생운동 하던 저희도 학내문제인 경우엔 경찰력이 투입된 경우 많지 않다"며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대학가 문제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요즘 대학이 너무 상업화돼 상아탑 본연의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며 "이대 사태가 학교 당국과 학생간 평화적인 대화로 해결되길 바라고 국회 차원에서도 종합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 연장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선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법적 해석을 통해 12월까지 활동기간을 연장해 활동을 보장하든가 국회에서 특조위 기간 연장과 관련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해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원세훈 국정원장이 더민주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공격하기 위해 공작을 펼쳤다는 한 주간지 보도와 관련해선 "국회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뤄 다시는 정보기관에 의한 정치공작이 이 땅에 없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우상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8.0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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