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영화인비대위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철회 4개 찬성·4개 반대·1개 유보”

편집부 / 2016-08-01 09:06:01
“부산시의 검찰 고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의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br />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여부, 계속 논의해갈 것”

(서울=포커스뉴스) 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가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철회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1일 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이하 영화인비대위)는 “지난달 22일 부산국제영화제의 정관이 개정됐다. 개정된 정관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상당 부분 보장하고 있다고 판단하여 영화인비대위는 지난 25일 회의를 갖고 개정된 정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영화인비대위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의 9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철회에 대해서 소속된 9개 단체의 의견은 갈라졌다. 영화인비대위 측은 “단체별로 의견을 취합한 결과, 4개 단체가 찬성하고, 4개 단체가 반대하며, 1개 단체가 입장을 유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영화인비대위는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단체별 판단을 존중해 가며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현재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들의 배경에는 부산시의 검찰 고발 후, 진행 중인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재판 문제가 있다. 영화인비대위는 “부산시의 부당한 간섭과 행위로 불거진 문제가 개인의 잘못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영화인비대위는 훼손된 개인의 명예가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쏟겠다. 또한, 향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범영화인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 21일 “부산시가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모든 영화인은 각 단체별로 총의를 거쳐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거부할 것을 강력히 결의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지난달 21일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 채윤희, 정윤철, 이은, 이춘연, 방은진, 고영재, 안병호, 안영진(좌측부터)이 나란시 서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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