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매출 순위, KT&G·설화수·정관장順<br />
국내 브랜드 선전 '눈길'<br />
"그럼에도 브랜드 다양화 더 힘쓸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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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휴가철, 인천공항 |
(서울=포커스뉴스) KT&G가 지난해 처음으로 명품업체 루이비통을 제치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세 인상으로 면세점 담배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KT&G의 매출액은 1031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올 상반기 매출액도 718억원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어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부터 3년 동안 매출 1위를 기록했던 루이비통은 69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올 상반기 매출 1~3위가 모두 국내 브랜드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매출액 2위였던 설화수가 상반기에도 2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매출액 4위였던 정관장이 상반기에는 3위로 뛰어올랐다.
또한 설화수, 루이비통, 정관장 등 상위 10개 브랜드가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1년 24.7%에서 2015년 29.7%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는 30.9%까지 늘어났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매출액은 2011년 1조6987억원, 2012년 1조9462억원, 2013년 1조9498억원, 2014년 2조935억원,2015년 1조9990억원, 올해 상반기는 1조1221억원으로 집계된 상태다.
윤 의원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에서 상위 10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해외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기업의 판매를 촉진하고, 입점 브랜드 개발 및 다양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지난 30일 총 19만 3420명의 이용객들이 공항을 이용해 이용객수 1위를 갱신했다. 2016.07.3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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