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친 박 대통령, 2일 국무회의…우병우·사드 등 난제 산적

편집부 / 2016-07-31 14:18:42
4박5일 하계휴가 마치고 1일 업무 복귀…개각 카드로 난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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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하계 휴가를 마친박 대통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 사드 배치 논란 등 산적한 난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특히 우병우·사드 문제는 1년 7개월 남은 박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7월 넷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 31%를 기록했고 TK(대구·경북)에서조차 38%에 불과했다. 20대의 지지율은 9%로 떨어졌다.

박 대통령 발등의 불은 우병우 수석 문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특별감찰관실의 우 수석 조사를 허가했지만 야당을 비롯해 여권내부에서 조차 우 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우 수석의 거취는 대통령의 휴가 이후 우리가 판단한 첫 번째 바로미터"라며 우 수석의 사퇴 및 경질을 재차 압박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휴식과 구상을 마치고 일상업무로 돌아온 박 대통령이 찜통 더위 속에 국민들께 가장 시원한 선물을 줄 것을 거듭 소망한다"면서 우병우 수석의 경질을 재차 요구했다.

야당은 30일에도 우 수석에 대한 박 대통령의 '감싸기'를 비판하며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야당은 지난 28일 박 대통령의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 내정 발표에 대해 여전히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감싸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31일 경남 창원에서 시작된 새누리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도 우병우 문제 및 청와대와의 관계설정 등이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당권을 노리는 비박계 정병국·주호영 의원은 29일 첫 TV 토론회에서도 우 수석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발 더 나가 박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 주장도 제기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후폭풍도 여전히 거세다.

지난 13일 사드 배치 지역으로 발표된 경북 성주의 군민들은 매일 밤 촛불집회를 이어가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30일에는 농민 200여명이 성주읍 성산리에서 트랙터 30대로 참외 비닐하우스 2동을 갈아 엎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성주군 농민들이 참외밭을 갈아엎고 있다"며 "사드 때문에 시들어 말라 죽거나, 항거하다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심정"이라고 박 대통령의 독선을 비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당 의원 20여명은 1일 성주를 찾아 민심을 살필 계획이다. 앞서 26일에는 정진석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가 성주를 방문해 정부와 당, 성주군 등이 참여하는'성주사드안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처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인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추경은 그 속성상 빠른 시일 내에 신속히 집행돼야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며 국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나 야당의 정책위원회 의장들은 28일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아무리 봐도 신속한 집행이 필요한 사안은 발견하기 힘들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가져온 세출예산 중에는 직접적인 일자리와 민생과 무관한 예산도 많다"고 비판했다.박근혜 대통령이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하계 휴가를 마친 박 대통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 사드 배치 논란 등 산적한 난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제시할 지 주목된다. 사진=포커스뉴스DB <사진출처=청와대>성주 유림단체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열린 '사드 배치 반대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상소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6.07.27 양지웅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4회 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 하고 있다. 2016.07.27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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