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D-6] 리우올림픽, 112년 만에 부활한 골프…박인비·김세영·양희영·전인지 메달 싹쓸이 노려

편집부 / 2016-07-31 10:43:55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br />
여자 대표 세계랭킹 15위 이내 4명 출전<br />
리디아 고·브룩 헨더슨 등 최대 걸림돌

(서울=포커스뉴스) 골프가 1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한국 여자골프는 금·은·동 '싹쓸이'를 목표로 내세웠다.

2009년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식 종목으로 골프와 7인제 럭비를 채택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야구와 소프트볼이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면서 골프·럭비가 올림픽 종목 자리를 꿰차고 들어갔다.

112년 만이다. 골프는 1900 파리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1904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다. 1900 파리올림픽에서는 미국 선수가 남녀부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여성부는 미국 마거릿 아이브스 애보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애보트는 테니스가 주종목이고 골프는 부종목으로 치른 선수였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미국 골퍼 차지였다.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남성부 개인전은 치러졌으나 여성부 개인전은 단체전으로 대체됐다. 남성부 금메달은 캐나다의 조지 라이언이 차지했다. 여성부 금메달은 미국이 따냈다.

리우올림픽 골프에는 남자부 60명, 여자부 60명 총 120명이 출전한다. 출전 자격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나뉜다. 7월11일 기준 남녀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는 올림픽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15위 밖 선수는 국가별로 2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말 그대로 드림팀이다. 한국 국가대표에 들어가기가 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세계랭킹 3위 박인비와 김세영(5위), 양희영(6위), 전인지(8위)가 나선다. 장하나(10위)와 유소연(12위)은 15위 안에 포함됐으나 쟁쟁한 경쟁자들에 밀렸다.

박세리 감독이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전부 따내겠다는 목표를 세울 만하다.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둔 살아 있는 전설이다. 메이저대회에서만 7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최근 왼손 부상으로 제 기량을 뽐내지 못했다. 부상을 말끔히 털어버리고 올림픽에 나설지 관심을 끌고 있다.

김세영은 2015 L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국내에서는 '역전의 여왕'으로 불리며 우승한 5개 대회 모두 막판 뒤집기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미국에서도 5승 가운데 3승을 역전승으로 가져갔다. 올해에도 2승을 추가하면서 올림픽 금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골프 여자 대표팀의 메달 사냥을 가로막는 최대 경쟁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다.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여자골프 최강자다. 리우올림픽을 20일 앞두고 리디아 고는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감을 보여줬다.

세계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경계해야 할 선수다. 헨더슨은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를 연장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헨더슨은 “112년 전 세인트루이스올림픽에서 캐나다 조지 라이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금메달 방어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PGA 7승을 거둔 미국 대표 렉시 톰슨 역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는 8월1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1라운드를 시작으로 연이어 나흘간 진행된다. 8월21일 오전 4시께 우승자가 확정될 전망이다.(사마미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박인비가 6월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 사할리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KMP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하고 있다. 2016.06.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피닉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김세영이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JTBC 파운더스컵에서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6.03.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실베니아/미국=게티/포커스뉴스) 리디아 고가 7월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둔 지난 7월5일(한국시간) 항공 촬영한 브라질 리우 바하다치주카 올림픽파크 골프 코스. 2016.07.3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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