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시장이 여름 휴가철 여파로 숨고르기 양상을 나타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둔화된 0.13%를 나타냈다. 또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0.04%를 나타냈다.
서울 일대는 집단대출 분양보증 심사 강화, 금융당국의 집단대출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 등이 이어지며 3주 연속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살펴보면 은평구가 0.25%로 가장 상승폭이 컸고, 양천구(0.24%), 강동구(0.23%), 광진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과 불광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진관동 '은평뉴타운 박석고개힐스테이트',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등이 1000만~7000만원 올랐다. 강동구는 재건축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상일동 '고덕주공5·6·7단지',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 등이 500만~2250만원 올랐다.
신도시의 경우 분당(0.10%), 중동(0.10%) 일산(0.0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시(0.53%), 성남시(0.20%), 파주시(0.14%) 등이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일부 지역의 매물 품귀 현상이 두드러지며 0.0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42%)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은평구(0.40%), 광진구(0.19%), 관악구(0.16%), 서대문구(0.1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북구는 미아동 일대 전세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삼각산아이원', 'SK북한산시티'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0.01%)에서는 동탄(0.07%), 일산(0.03%)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0.03%)의 경우 성남시(0.26%), 군포시(0.24%), 수원시(0.10%), 안산시(0.08%) 등 순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집단대출 보증 규제, 분양보증 심사 강화 여파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진입해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서울·수도권 매매가 및 전세가 주간 변동률 추이. <자료=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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