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 송주훈 부상으로 김민태 대체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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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떠나는 신태용호 |
(서울=포커스뉴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도전 역사상 축구에서 거둔 첫 번째 메달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하지만 낙관적인 상황은 결코 아니다. 지난 대회에서 기성용, 구자철, 김보경, 지동원 등 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었고 박주영, 정성룡 등과 같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던 것과 달리 이번 대표팀에서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줄만한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
스타 플레이어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이번 대표팀이 메달을 노리는 이유는 있다. 약체라는 평가 속에서도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뤘고 손흥민, 석현준, 장현수 등이 와일드카드로 포진해 부족한 경험을 메웠다.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권창훈, 류승우, 문창진 등 이선 자원들의 짜임새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강점이다. 마땅한 원톱 자원이 눈에 띄지 않았지만 손흥민과 석현준의 가세로 무게감이 증가했다. 수비진은 송주훈이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아쉽다. 김민태가 대체 선수로 발탁된 상태다. 와일드카드 장현수의 가세로 수비진 역시 전체적으로 무게가 실렸다.
대진운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지난 대회 우승팀 멕시코가 한 조에 속했지만 약체 피지가 함께 포함됐다. 유럽의 강호 독일도 같은조지만 유로 2016에 참가한 선수들은 올림픽대표팀에서 제외됐고 올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선수나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예선을 치르는 팀에 속한 선수들도 빠져 최상의 구성은 아니다.
메달 획득 변수는 조별라운드를 몇 위로 통과하느냐일 가능성이 높다. 1위로 통과할 경우 무난한 8강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조 2위로 통과할 경우 D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해야 한다.(인천공항=포커스뉴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브라질 상파울루로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7.18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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