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리우올림픽에서 총메달 31개로 10위 무난…미국 연구기관 예측

편집부 / 2016-07-29 19:03:52
러시아 도핑·지카 바이러스·브라질 개최국 특혜 3가지 변수 영향 커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PIIE) 마커스 놀란드 부회장 겸 연구소장이 브라질 리우올림픽 국가별 순위를 예측해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예상순위는 10위다.

놀란드 소장은 자체 통계학적 예측 모델로 각국의 획득 메달 개수를 예측했다. 예측 결과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은 총 메달 31개로 10위에 자리했다. 1위는 총메달 106개로 미국이, 2위는 총메달 94개의 중국이 각각 차지했다.

러시아는 메달 66개로 3위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번 예측은 러시아 선수들이 전원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전제로 계산됐다. 현재 러시아는 도핑 파문으로 전체 선수의 4분의 1 가량이 경기에 참가할 수 없어 실제 획득하는 메달수는 줄 것으로 보인다.

놀란드 소장의 예측 모델은 △국내총생산(GDP) △인구 규모 △올림픽 개최 여부 △공산주의 경험 여부 △평균 교육 기간 △적도에서 떨어진 정도 △이전 올림픽 성적 △여성 교육율 등 12개 항목을 반영해 계산된다. 이 중 이전 올림픽 성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놀란드 소장은 "이번 예측은 오염 요인과 변수가 많아 특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도핑 파문을 비롯해 개최국인 브라질 전역에서 퍼지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와 개최국 이점 등 세 가지 측면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개최국인 브라질은 최대 35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놀란드 소장은 현재 브라질이 경제적·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워 개최국 이점을 온전히 누릴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개최국 이점은 심판 판정으로 얻을 수 있는데 브라질은 체조 등 심판 판정 종목에 약해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단거리 육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자메이카가 러시아 육상선수단의 출전 금지 조치의 수혜자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유럽연합 탈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놀란드 소장은 지적했다.

북한은 자료 부족으로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국가 주도로 동독 출신 코치들을 영입하고 체계적으로 선수를 훈련시키는 등 체제 선전의 수단으로 체육을 육성하고 있어 5~6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이라고 놀란드 소장은 전망했다.

놀란드 소장은 리우올림픽에서 상위 20위 국가 순위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상위 국가가 메달을 휩쓸어가던 현상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예측 리우올림픽 국가별 순위 및 메달

예상 순위국가 예상 총메달 수 1 미국 1062 중국 943러시아 664영국 555독일 486일본 427프랑스 378호주 369브라질 3510한국 31(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 금·은·동메달이 지난 6월9일(한국시간) 공개됐다. 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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