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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교, 새누리당대표 출마 기자회견 |
(서울=포커스뉴스) '원조친박' 한선교 새누리당 당 대표 후보가 29일 "새누리당의 계파 종식을 통한 화합과 쇄신은 강성친박의 해체에 있다"며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그들과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한선교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정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새누리당 전체 의원 중 10여명인 강성친박만 해체하면 새누리당의 계파는 없어진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강성 친박이란 지금까지 당을 어렵게 만들었던 진박감별, 막말파동, 전화녹취, 공천파동 등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팔아 호가호위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한선교 의원은 "작금의 계파별 움직임을 보건데 이번 전당대회도 자신들(친박계)이 생각하는 듯한 대선 예상후보를 옹립하기 위한 행태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계파 종식을 외치지만 결국 거짓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을 대규모 계파모임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서청원 의원의 대규모 친박계 만찬 회동, 최경환 의원의 '진박감별', 윤상현 의원의 '막말파동'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을 모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선교 의원은 해체 방식을 묻는 질문에 "강성 친박의 해체는 그들에게 역할을 주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당직 인선이라든지 이런데 배제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 의원은 친박계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도 "기탁금 1억원을 내고 단일화를 할 사람은 없다"며 "친박 단일화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한편, 한선교 의원은 정병국 후보와 김용태 의원이 이날 정병국 후보로 단일화를 한 것과 관련해 "외부의 압력이라든지 어떤 계파 세력의 압력에 의해 단일화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난 그렇게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서울=포커스뉴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에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10 허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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