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상반기 순수수료수익 전년比 46.1% ↓
(서울=포커스뉴스) 상반기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실적 중 가맹점 수수료 수입에 구멍이 뚫렸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1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2분기 당기순익은 581억원으로 1분기(952억원)보다 39%나 감소했다.
카드사들의 주수익원인 순수수료이익의 경우 상반기에만 3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9% 대폭 줄어들었다. 특히 올 2분기에는 13억원을 버는 데 그쳤다. 이는 직전분기(313억원)보다 무려 95.8% 급감한 수치다.
우리카드 실적도 나빠졌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의 당기순이익은 6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757억원) 대비 19.6%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수료 수입은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 상반기 우리카드의 순수수료수익은 256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6억2400만원과 비교하면 46.1% 감소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카드업계가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당국은 올 1월 30일부터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연 매출 2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는 0.8%로, 연 매출 2~3억원 중소가맹점에는 1.3%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업계는 이 조치로 연간 6700억원 가량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지갑 속의 수많은 신용카드. 카드 빚 등 각종 부채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리라 믿는 사람이 미국에서 5명 중 1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Photo by Joe Raedle/Getty Images)2015.12.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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