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등 국가권력 기관 대선개입 철저한 재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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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하는 추미애 |
(서울=포커스뉴스) 당 대표에 출마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새누리당이 자신의 발언을 '대선 불복에 사로잡힌 폭거 수준의 막말 사태'라고 논평한 것에 대해 "명백한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세력에 양심을 촉구한다. 이미 법원에 의해 명백히 판결 난 관건선거에 부끄러워하고 반성해야 할 새누리당이 또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몰고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차기 대선은 관권선거 하지 말고 공명선거 하자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새누리당은 불법 대통령, 대선불복 운운하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한다. 국정실패하고 대통령 임기 다 끝나가는 정권에 불복은 무슨 불복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무너진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국정원, 사이버사령부 등 국가권력 기관의 대선개입에 대해 철저히 재조사해야 한다. 필요시 특별법도 검토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전날 당 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에서 "지난 대선은 유례없는 관권선거였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내각 총사퇴 후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야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논평을 내고 "5선 중진 의원의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폭거 수준의 막말 사태"라며 "그럼 박 대통령은 부정·관권선거로 당선된 불법 대통령이냐. 추 의원은 이번 대선 불복 발언에 대해 국민과 대통령 그리고 새누리당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서울=포커스뉴스)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07.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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