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은행장 간담회…'비 올때 우산 뺏지말라' 당부

편집부 / 2016-07-29 10:53:03
임종룡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여신회수 우려"

(서울=포커스뉴스) 조선과 해운업종의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시중 8개 은행장에게 '비 올때 우산을 뺏지말라'고 당부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8개 시중은행장(국민·신한·우리·KEB하나·산업·농협·기업·수출입은행)과 가진 간담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경기민감업종에 대한 무분별한 여신 회수에 대해 우려가 있다"며 "중소 기자재업체 및 협력업체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의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중 은행의 기업대출은 8조9000억원 증가해 1분기(9조5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2분기 중 대기업의 대출은 1조2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대출은 2분기 중 10조1000억원 늘었지만 은행의 리스크 관리 강화 등으로 2015년 2분기 증가폭 16조1000억원에 비해 37.2%(6조원) 감소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은행은 기업의 중장기 전망에 대한 면밀한 점검 등을 통해 옥석을 가려 여신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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