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대표, 첫상대 런던올림픽 아쉬움 남긴 일본<br />
여자 하키대표, 1996애틀랜타 이후 20년 만 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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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8월6일(한국시간) 주경기장인 리우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성화에 불을 붙이는 것으로 공식 시작된다.
한국 여자 구기대표팀은 올림픽 무대에서 강했다. 여자배구, 여자핸드볼, 여자하키 대표팀이 올림픽 메달로 감동을 안긴 구기종목이다. 리우올림픽에서도 남자대표팀이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도 당당히 리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4년마다 감동을 선사한 한국 여자 구기종목 대표팀이 다시 한번 영광을 꿈꾸며 흘린 땀을 보상받을 준비를 마쳤다.
◆ 잊지 못할 '우생순' 여자 핸드볼대표팀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리우올림픽까지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할 경우 9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업적을 남기게 된다.
여자 핸드볼은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효자 종목이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시작으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는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2012 런던올림픽 4강 등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다.
이번 대표팀에는 '우생순'의 주역인 오영란과 우선희가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또다시 영광을 꿈꾼다.
대표팀은 러시아,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아르헨티나와 함께 B조에 속했다.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 4위를 확보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꼽히는 스웨덴과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러시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금메달을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다. 우생순의 눈물과 영광이 리우에서도 빛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 런던 아쉬움 날릴 여자 배구대표팀
올해는 한국에 배구가 도입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00주년을 맞아 리우올림픽으로 향한 여자 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4년 전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4위에 그치며 눈물을 흘렸기 때문에 설욕을 노린다.
이정철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12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고 속상한 부분이 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에는 현재 국내 남녀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의 어깨가 무겁다.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브라질, 러시아, 일본, 아르헨티나, 카메룬과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첫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메달을 놓쳤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일본에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김연경은 리우올림픽 출정식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멤버로 다시 할 수 있는 기회가 이번 밖에 없기 때문에 절실하다. 절실함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20년 만의 메달 도전' 여자 하키대표팀
여자 하키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서 20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강호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96 애틀란타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은메달을 획득하며 효자종목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애틀란타올림픽 이후 침체기가 찾아왔다. 영광을 되찾기 위한 구슬땀은 2013년 월드리그 3위,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돌아왔다. 지난해에는 월드리그 준우승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하키는 런던올림픽까지는 전·후반 35분씩 총 70분 동안 경기가 진행됐다. 하지만 리우올림픽부터 15분씩 4쿼터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총 경기시간은 70분에서 60분으로 줄었다. 선수들에게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더 수준높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한 결정이다.
대표팀은 뉴질랜드, 네덜란드, 독일, 중국, 스페인과 A조에 속해 있다. 각 조 5위권 이하는 무조건 탈락한다. 대표팀은 매 경기를 신중하게 풀어가야 한다. 같은조인 네덜란드는 현재 세계 최강으로 분류된다.(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데이라 파크 올림픽 오륜. 2016.07.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인천공항=포커스뉴스) 남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31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핸드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07.26 오장환 기자 (진천=포커스뉴스) 12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선수단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여자배구 선수단은 리우올림픽을 대비해 23일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떠날 계획이다. 2016.07.12 양지웅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하키대표팀 <사진출처=대한하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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