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생전 퇴위' 의사를 주변에 밝혔던 아키히토 일왕이 다음달 중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29일 아키히토 일왕이 다음달 중 TV 중계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궁내청 관계자의 발언을 빌려 보도했다.
일정은 참의원 선거 이후의 임시 국회 소집, 내각 개편 등이 모두 완료된 이후인 다음달 8일 등이 후보로 올라 현재 검토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의견 표명은 약 10여분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는 국정 관여가 금지된 헌법 규정상 일왕이 '퇴위'라는 직접적인 의사는 표명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궁내청 관계자는 "자신의 생각이 묻어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왕은 '고령의 나이에 공무를 계속하긴 힘들다'며 '헌법에 정해진 의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왕위에 앉아야 한다'고 주변에 토로, 양위(왕이 생전에 왕위를 물려주는 것)를 시사한 바 있다.(도쿄/일본=게티/포커스뉴스) 일본의 아키히토 일왕.2016.07.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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