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밀정’과 ‘그물’이 이탈리아 행을 확정 지었다.
영화 ‘밀정’과 ‘그물’이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밀정’은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이 열연했다. ‘그물’은 김기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류승범, 이원근, 김영민 등이 참여한 작품이다.
‘밀정’은 개봉을 앞두고 두 개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 토론토영화제에 이어 베니스영화제까지 확정지은 것이다. ‘밀정’은 베니스 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는 그해에 가장 중요하게 손꼽히는 작품들이 선보이는 작품을 상영하는 섹션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알베르토 바르베라(Alberto Barbera)는 “김지운 감독의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온 스파이 서사극 ‘밀정’을 보고 기쁨의 황홀경에 빠질 것이다. 김지운 감독을 처음 보는 관객은 베니스 영화제 월드 프라이어를 통해 감독의 독창적인 영화 스타일과 환상적인 배우 군단을 발견할 최고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는 극찬을 전했다.
‘밀정’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의 주요시설을 파괴하려는 무장독립운동단체 의열단과 일본 경찰 사이의 암투와 회유, 그리고 교란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공유가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 역을 맡았으며 조선인 일본경찰 이정출 역은 송강호가 맡는다.
‘그물’도 베니스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김기덕 감독과 베니스 영화제의 인연은 깊다. ‘섬’으로 넷팩상 – 특별언급(Netpac Award – Special Mention)을 수상했고, ‘빈 집’으로 감독상(Silver Lion for Best Director), 국제비평가협회상(FIPRESCI Award), 미래비평가상(Little Golden Lion Award), 국제가톨릭협회상(SIGNIS Award) 4관왕을 수상했다. 그리고 ‘피에타’로 김기덕 감독은 대상인 황금사자상(Golden Lion for Best Film)을 거머쥐었다. 세계 3대 영화제 대상 수상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 있는 쾌거였다.
베니스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그물’을 처음 봤을 때, 김기덕 감독의 작품 세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느꼈다. 오직 거장 감독들만이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이다. ‘그물’은 한국인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그려내는 동시에 감독의 모든 작품과 마찬가지로 보편적 인류에도 호소하는 작품이다”라며 공식 초청의 이유를 전했다.
‘그물’은 부득이하게 남한에 표류해 고난을 겪게 된 북한 어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류승범이 북한 어부 역, 이원근이 한국 정보원 역으로 각각 등장한다.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다.영화 '밀정'과 '그물' 포스터.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화인컷>영화 '밀정' 5인 포스터.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영화 '그물' 포스터. <사진출처=화인컷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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