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간접펀드로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사업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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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금융위원회가 최대 2조원 규모의 '월세입자 투자풀(Pool)'을 조성한다.
금융당국은 전세 대신 월세가 늘어남에 따라 잉여 전세자금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 자금을 운용해 국민 재산을 늘리는데 일조하겠다는 취지다.
28일 금융위원회는 월세입자 투자풀 조성 방안을 공개했다. 투자풀은 최대 2조원 규모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후 운용성과에 따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펀드는 재간접펀드로 구성되며 상·하위 펀드 운용 모두 민간기관에게 맡긴다. 운용사 선정은 2017년 1분기 중 이뤄진다.
투자 사업이 모두 선정된 것은 아니지만 금융위는 뉴스테이 등 임대주택사업에 이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뉴스테이 사업은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 등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높다. 매월 임대료 수익이 발생하여 투자풀 가입자에게 주기적 배당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를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무주택자인 월세 임차인이다. 반전세라고 불리는 보증부 월세 임차인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주택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거나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가입할 수 없다.
1인당 가입한도는 2억원이며, 최소 가입기간이 설정된다. 장기로 가입할 수록 유리하며 중도환매할 경우에는 투자풀 운용수익 중 일부가 차감된다. 예를 들어 2년 내 중도환매자는 운용수익의 50%가 차감된다.
수익률은 확정금리가 아닌 만큼 결정이 되지 았았지만 3년 정기예금+1%포인트로 금융위는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6월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6월 중 정기예금 금리가 1.43%수준이기 때문에 월세입자 펀드의 수익률은 2.4~2.5%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펀드이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 금융위는 "손실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투자풀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월세입자 투자풀 구성도.<자료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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