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사 130년 속 한글…우리말의 맛을 음미하다

편집부 / 2016-07-28 15:11:08
최초 상업광고인 1886년 한성주보 전시돼<br />
시대따라 변화하는 광고 속 한글 변천사<br />
1960년대부터 2010년까지 광고문구로 본 가정 변천사도
△ 우리말 앞에서

(서울=포커스뉴스) '130여년에 걸친 광고 언어 변천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바라보다.'

국립한글박물관이 28일 '광고 언어의 힘, 보는 순간 당신은 이미 사로 잡혔다(광고 언어의 힘)' 기획특별전을 개최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1월27일까지 '광고 언어의 힘'을 전시한다.

'광고 언어의 힘' 전시는 1886년 최초로 쓰인 광고 문구에서부터 시작해 오늘날까지 한글로 씌어진 광고들을 통해 한글이 어떤 형식을 가지고 당대 현실을 담아냈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는 △광고를 읽는 새로운 시각, 광고 언어 △광고 언어의 말맛 △광고 언어의 글멋 △광고 언어, 우리들의 자화상 등 총 4부작으로 구성됐다.



먼저 '광고를 읽는 새로운 시각, 광고 언어'에서는 개화기에서부터 1945년까지 주요 광고를 통해 광고 언어의 발달 과정을 볼 수 있다. 최초의 상업 광고인 1886년 2월22일자 한성주보에 나온 독일 무역상사 광고, 최초의 전면광고, 최초의 삽화 광고 등이 전시돼 있다.


'광고 언어의 말맛'에서는 '소리'와 글자'를 사용하여 제품과 기업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광고 등을 소개하고 있다. 1950년대 '진로 소주(하이트진로)' TV광고, 1961년 전국에 히트친 '샘표 간장' 라디오 광고 등을 비롯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최신 광고 언어인 2016년 '쓱(신세계닷컴)' 광고에 이르기까지 유형별 광고 언어와 글쓰기 비법을 확인할 수 있다.


'광고 언어의 글멋'은 1950년부터 현재까지 제품 광고의 언어 사용과 글자 표현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실제 사례와 작품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시기별 대표적인 제품 광고의 언어와 글자 표현을 통해 우리는 그 시대 사람들의 소비 성향, 제품 성격, 생활 유형 등 사회 · 문화적 환경을 엿볼 수 있다. 또 광고 글자 표현의 선구적인 디자이너 고 김진평의 한글 도면 60점 외에 한국 레터링 작가 10인의 광고 문구 작품들도 전시도 소개된다.


마지막 코너인 '광고 언어, 우리들의 자화상'은 광고를 통해 가족형태의 변천사를 느껴볼 수 있는 시대상을 담았다. 인구수의 변화에 따라 출산을 제한하던 1960년대부터 다문화 가정이 나타나고 있는 2010년대 출산 장려 광고 포스터 및 캠페인을 전시를 통해 인구 정책에 따른 한국 사회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광고에 얽혀있는 한글의 맛과 멋을 분석해 우리나라 시대상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최초의 전시다. 광고 언어의 변천사를 통해 관객들이 한글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밝혔다.(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기획특별전 '광고 언어의 힘' 언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광고의 130여년 역사를 우리말과 우리글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 기획특별전은 7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2016.07.28 김흥구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광고 언어의 힘'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광고의 130여년 역사를 우리말과 우리글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 기획특별전은 7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2016.07.28 김흥구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기획특별전 '광고 언어의 힘' 언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다양한 광고를 살펴보고 있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광고의 130여년 역사를 우리말과 우리글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 기획특별전은 7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2016.07.28 김흥구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광고 언어의 힘'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광고의 130여년 역사를 우리말과 우리글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 기획특별전은 7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2016.07.28 김흥구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광고 언어의 힘'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개화기부터 현재까지 광고의 130여년 역사를 우리말과 우리글의 관점에서 풀어낸 이 기획특별전은 7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열린다. 2016.07.28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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