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김영우, 공천녹취록 조사 보류…"많은 당원과 국민 실망"

편집부 / 2016-07-28 10:04:56
"윤리위는 특정 정파, 계파의 유불리 따지는 정무적 조직 돼선 안돼"
△ 발언하는 김영우

(서울=포커스뉴스) '비박'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당 윤리위원회가 친박계 핵심 의원들의 공천 녹취록 조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당원과 국민들을 실망시킨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윤리위라고 하는 것은 특정 정파, 계파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무적인 조직이 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가지 계파의 행보는 정말 국민들을 두 번 세 번 실망시키는 일"이라며 "사태가 이렇게 심각하게 돌아간다면 국민백서를 전량 회수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당 윤리위(위원장 이진곤)는 전날(27일) 친박계 핵심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천 당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길 것을 종용한 녹취록 파문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진곤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간 다툼이 있는 문제를 잘못 건드렸다가는 특정 정파에 이익을 주고 특정 정파에는 필요 이상의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윤리위원들의 의견을 소개, 조사를 하지 않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영우 의원은 또 전날(27일) 서청원 의원의 초청으로 친박계 의원 40여 명이 모여 만찬행사를 가진 것을 언급하며 "계파색을 띤 대규모 만찬이 있었다"며 "정말 어떠한 계파 식사자리도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김영우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23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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