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대훈, 올림픽 금 따면 그랜드슬램<br />
사격, 진종오 3연패 도전…목표 금2·은2·동1<br />
런던에서 메달 6개 딴 펜싱, 리우에서는 2개 목표<br />
박세리가 이끄는 여자 골프, 금은동 싹
(서울=포커스뉴스) 대한민국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목표는 금메달 10개로 10위권 진입이다.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한국은 선수 204명이 24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은 전통 효자종목 양궁과 태권도, 사격에서 금메달을 확보하고 펜싱과 유도, 레슬링, 골프 등에서 메달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양궁, 전관왕 도전
양궁 대표팀은 리우올림픽에서 '전관왕'을 목표로 세웠다. 1984 LA올림픽부터 2012 런던올림픽까지 시상대 맨 윗자리는 대부분 한국선수 차지였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금밭'은 더 넓어졌다.
한국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2012 런던올림픽까지 7차례 올림픽에서 나온 양궁 금메달 총 28개 가운데 18개를 한국이 차지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에서 1988 서울올림픽 이후 7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리우에서 여자 양궁 대표팀은 단체전 8연패에 도전한다.
양궁 대표팀의 첫 메달 소식은 8월7일 오전(한국시간)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 7일 오전 6시께 남자단체 결승전이 끝나고 메달색이 판가름 날 예정이다. 출전 선수는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등 6명이다. 기보배는 2012 런던올림픽에 이어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한다.
◆ 태권도 종주국의 '금빛 발차기'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 선수는 총 5명이다. 5명 모두 목표는 금메달이다. 남자부에서 58㎏급 김태훈, 68㎏급 이대훈, 80㎏+에 차동민이 나서고 여자부에서는 49㎏급 김소희 67㎏급 오혜리가 나선다.
이대훈은 리우에서 '그랜드슬램'을 노린다. 이미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대훈에게 남은 마지막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에게 8-17로 져 은메달에 만족한 아쉬움을 털어내려한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포함된 태권도는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지금까지 한국은 금 10개 은 2개 동 2개로 올림픽 태권도 메달 집계에서 범접할 수 없는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우올림픽 태권도 대표팀은 세계 정상 굳히기에 나선다.
◆ 사격 진종오 3연패 도전…목표는 금2·은2·동1
사격 대표팀의 리우올림픽 목표는 금 2개 은 2개 동 1개다. 4년 전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금 3개 은 2개를 따내면서 사격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 선수는 총 17명이다.
진종오가 네 번째 올림픽에서 또 메달을 목에 걸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종오는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이후 런던에서까지 권총 50m에서 금 2개·은 1개, 공기권총 10m 금 1개 은 1개를 따낸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 김장미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50m 소총복사·소총3자세 김종현과 10m 공기소총 박해미, 25m 속사권총 김준홍도 메달권에 가깝다는 평가다.
사격 대표팀의 첫 승전보는 8월7일 오전 5시께 들려올 전망이다.
◆ 펜싱·유도·레슬링도 '주목'
펜싱 대표팀의 리우올림픽 목표는 메달 색깔을 떠나 2개 이상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 2개 은 1개 동 3개를 따냈다. 런던에서 메달 6개를 가져온 펜싱 대표팀은 전력 약화를 인정하고 현실적인 목표를 내놓았다.
김지연은 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2연패에 나선다. 여자 플뢰레 남현희는 4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런던에서 누구보다 긴 ‘1초’를 보낸 끝에 4위에 머무른 에뻬 신아람도 리우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메달에 도전한다.
유도 대표팀은 최소 2개 이상 금메달을 따낼 기세다. 유도는 1964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대회에서 김의태가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한국 유도는 금 11개 은 14개 동 15개를 수확하며 유도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남자 73㎏급 안창림과 남자 90㎏급 곽동한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여자부에서는 57㎏급 김잔디가 유력하다. 한국 유도의 리우올림픽 금메달 소식은 이르면 8월7일 오전 6시께 들려올 전망이다.
레슬링도 전통적인 효자종목이다. 1976 몬트리올올림픽부터 지난 런던올림픽까지 금 11개 은 11개 동 13개를 획득했다. 런던에서 금의환향한 그레코로만형 75㎏급 김현우가 2연패에 도전한다.
◆ "최경주·박세리 감독님, 금메달 부탁해요."
골프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골프는 1900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지만 1904 세인트루이스올림픽을 끝으로 사라졌다.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은 최경주 감독이, 여자 대표팀은 박세리 감독이 이끈다.
여자 골프 대표팀은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 감독은 세계랭킹 3위 박인비와 5위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를 이끌고 올림픽에 나선다. 남자부는 안병훈과 왕정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리우/브라질=게티/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 금·은·동메달이 지난 6월9일(한국시간) 공개됐다. 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여자 양궁 기보배가 지난 2012년 8월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크리켓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양궁 개인전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태권도 58㎏급 이대훈이 지난 2012년 8월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엑셀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태권도 58㎏급 준결승전에서 러시아 알렉세이 데니센코와 맞붙었다. 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펜싱 여자 사브르 김지연은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결승전에서 베리카야(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2016.07.2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