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 POLED 생산라인 구축 예정<br />
투자기간 2016년 7월1일~2018년 9월30일
(서울=포커스뉴스)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경쟁력 강화와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한다.
27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중소형 OLED 생산시설에 1조99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5.7%에 달하는 규모다. 투자기간은 2016년 7월1일~2018년 9월30일이다. 이번 투자 금액으로 경기 파주 사업장 내 P9 공장에 월 1만5000장 규모의 POLED(플라스틱OLED) 생산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POLED는 기존에 샌드위치처럼 유리로 감싸던 올레드 소재를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해 패널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2세대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과 3세대 폴더블(접는)과 롤러블(돌돌 마는) 등 OLED 기술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P10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2018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투자 금액은 9조원이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부회장은 “P10에서 OLED TV나 POLED 생산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며 “시장 상황과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지난 6일 경북 구미에 위치한 E5공장에서 6세대 플라스틱OLED 생산장비의 반입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라인 셋업을 기원하는 ‘POLED 반입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기해 앞으로 구미 사업장을 중소형 POLED 생산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은 2017년 상반기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POLED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