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브렉시트 우려 진정, 수출 감소세, 정부 돈풀기 기대 영향"
(서울=포커스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올 7월 소비자심리는 3개월 만에 소폭 개선됐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며, 작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4월 101에서 올 5월(99) 내림세로 돌아섰다.6월에도 100 아래를 유지하다가 이번달 들어 반등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8)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경기판단CSI(71)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80)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6)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93)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가계저축 및 가계부채의 경우 현재가계저축CSI(87)와 가계저축전망CSI(93)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5)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을,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4로 지난달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주택가격전망CSI(111)는 지난달과 같았다. 임금수준전망CSI(113)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로 지난달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5.6%), 집세(44.7%), 공업제품(35.4%) 순으로 응답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부분의 구성항목에서 개선세가 보였다"며 "브렉시트 우려가 진정됐고 수출 감소세 둔화와 정부 확장적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전국 도시 200가구(응답 207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13~20일 동안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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