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전년비 8.1% 증가…현대차 “판매 감소했지만 믹스 좋아져 매출액 늘어”<br />
SUV 공급 증대 및 제네시스 브랜드 글로벌 출시 본격화로 판매 확대
(서울=포커스뉴스) 현대차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상반기를 놓고 봤을 때는 신흥국 수요부진과 통화 가치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7.0% 하락했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사옥에서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4조6767억원, 1조761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8.1%,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28만5860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3조1042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 늘어난 47조273억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대차는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39만3241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5만6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204만3235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 감소에도 불구, SUV 및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믹스가 좋아지고 금융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6.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1.0%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4% 감소한 4조5450억 원 및 3조532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국내공장 수출 감소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 및 신흥국 환율 약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포인트 상승한 80.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스포츠 마케팅 및 제네시스 브랜드 출시 등으로 마케팅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선행기술 투자를 확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6조1583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신흥시장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내공장 수출 물량이 감소하며 판매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며 “판매 믹스 개선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판매 감소로 대당 고정비가 상승하고 신흥국 통화 약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며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 SUV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출시를 본격화하면서 추가적인 판매 믹스 개선이 기대되고 이종통화 약세에 따른 부담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Photo by Mark Renders/Getty Images)2016.04.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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