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괴체·쉬를레 이어 고메즈까지?…공격적 행보 계속돼

편집부 / 2016-07-25 17:15:55
훔멜스·귄도간·므키타리안 이적으로 얻은 자금 이상으로 이미 지출

(서울=포커스뉴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적시장 행보가 가히 폭발적이다. 마리오 괴체와 안드레 쉬를레를 영입한데 이어 마리오 고메즈의 영입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마츠 훔멜스, 일카이 귄도간, 헨릭 므키타리안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이적시키며 올시즌 전망이 매우 어두웠다. 하지만 이들을 통해 벌어들인 이적료 이상을 재투자하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오히려 기존 전력을 능가한다는 평까지 얻고 있을 정도다.

터키 매체 휘리예트는 25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고메즈의 도르트문트행이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전했다. 고메즈는 지난 유로 2016에서 독일 대표팀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지난 시즌 베식타스 소속으로 터키리그 득점왕에도 올랐던 검증된 공격수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슈투트가르트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만 3번을 경험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도 있다. 2007년에는 독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고메즈는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지난시즌 베식타스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피오렌티나는 당초 고메즈를 한 시즌 더 베식타스로 임대할 방침이었지만 최근 터키 내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고메즈가 터키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면서 이적설이 불거졌다. 피오렌티나는 700만 유로면 이적시킬 의사가 있음을 밝혔고 도르트문트로서는 큰 비용이 아닌 만큼 영입할 의사를 내비치면서 이적협상은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도르트문트가 본격적으로 영입전에 나서면 이적료가 다소 늘어날 여지는 있다.


도르트문트는 훔멜스(3800만 유로)와 귄도간(2700만 유로), 므키타리안(4200만 유로) 등을 이적시키면서 무려 1억700만 유로(약 133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괴체(2600만 유로), 쉬를레(3000만 유로), 오스만 뎀벨레(1500만 유로), 라파엘 게레이루, 세바스티안 로데(이상 1200만 유로), 마크 바르트라(800만 유로), 엠레 모르(700만 유로), 미켈 메리노(375만 유로) 등 다양한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단행하며 1억1375만 유로(약 1420억3400만원)를 지출했다. 여기에 고메즈를 영입할 경우 지출폭은 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고메스까지 영입할 경우 도르트문트는 지난 시즌 이상의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적어도 전력 약화는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훔멜스가 빠진 중앙 수비진의 결원을 바르셀로나 소속 바르트라의 영입으로 메웠지만 부족함은 분명하다. 하지만 고메즈의 합류가 불발된다 해도 이선을 비롯한 중원 및 측면까지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전력은 오히려 올시즌을 능가한다. 질적인 부분과 양적인 부분을 모두 만족하는 영입이다. 올시즌까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서 시즌을 마친다면 도르트문트는 장기적으로 바이에른을 위협할 확실한 대항마가 될 전망이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마리오 고메스가 6월2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유로 2016 C조 조별라운드 3차전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2013년 3월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샤크타르간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당시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마리오 괴체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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