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무에서 13경기 6승4패 평균자책점 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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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KIA 투수 유창식이 승부조작에 관여했다고 자진신고했다. 승부조작 사실을 털어놓은 첫번째 선수가 됐다.
승부조작 관련 자진신고로 범위를 넓히면 유창식 이전에 문성현(넥센)이 프로야구 첫번째 자진신고 선수다. 문성현은 엄밀히 따지면 제보자였다. 승부조작을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이다.
문성현은 2012시즌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승부조작 자진신고를 했다. 2011년 프로축구·프로농구 승부조작 파동으로 스포츠계가 뒤숭숭한 와중에 프로야구 무대에서도 승부조작이 만연했다는 점이 폭로되는 데 문성현의 자진신고가 한몫했다.
문성현은 2010년 불법 도박사이트에 고용된 브로커로부터 승부조작에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성현은 "즉각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문성현의 제보는 대구지검이 프로배구 경기조작 브로커 A씨를 조사하던 도중 "프로야구에서도 경기조작이 행해지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직후 나왔다.
문성현은 2012년 2월말 일본에서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던 도중 참고인 자격으로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별탈없이 조사를 받은 문성현은 일본으로 돌아가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검은돈의 유혹을 뿌리쳤다고 당당하게 밝힌 문성현은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 중이다. 올시즌 KBO 퓨처스리그에서 13경기 선발 출전해 6승4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문성현은 2010년 4라운드 31순위로 넥센에 입단한 뒤 6시즌을 보냈다. 문성현은 상무 입대 전까지 프로 통산 146경기에 나서 21승31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넥센 투수 문성현. <사진출처=넥센 히어로즈>넥센 투수 문성현. <사진출처=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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