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 "트럼프가 힐러리 꺾을 것"

편집부 / 2016-07-25 16:17:56
"화난 백인 남성들이 트럼프를 뽑을 것으로 예측"

(서울=포커스뉴스) 세계적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이자 작가인 마이클 무어가 미국 차기 대통령은 도날드 트럼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4일(현지시간) 무어 감독이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날드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대표적 진보계 인사로 불리는 무어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예측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그동안 무어는 전쟁과 세계화 등 사회현상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다루는 감독으로 활동해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대표작으로 '화씨 9.11' '볼링 포 콜럼바인' 등이 있다.

무어 감독은 블로그 글을 통해 "이런 나쁜 뉴스를 전달하게 돼서 유감이긴 하지만, 나는 지난 여름에도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얘기했었다"며 이번에도 자신의 예측이 맞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트럼프가 중서부 지역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며 '화난 백인(White angry man)'과 '힐러리 문제(Hillary problem) 등이 트럼프에 대한 표를 끌어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어 감독은 지난 20일 토론프로그램 '리얼타임'에서도 트럼프의 승리를 주장해 방청객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는 "내가 버즈킬(Buzzkill 사람들의 웃음을 멈추는 사람)이 돼서 유감이다. 하지만 트럼프가 이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막상 선거날 아침이 되면 화난 백인 남성들이 흥분해서 (트럼프를 위해) 투표를 하러 갈 것이다. 35세 이상 백인 남성의 수는 19%이지만 그들 중 유권자 수는 약 4000만명에 달한다"고 근거를 밝혔다.

다만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한다고 해서 트럼프의 지지자인 것은 아니다. 무어는 클린턴과 민주당 경선에서 경쟁한 버니 샌더스 의원의 지지자라고 밝혀왔다. 무어는 샌더스의 후보 사퇴 이후 '트럼프를 막기 위해서라도 클린턴을 뽑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2016.07.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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