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6일 2Q 실적발표…증권가 "전망치 부합·다소 하락 예상"

편집부 / 2016-07-25 15:57:07
실적 추정치 영업익 4504억원·매출액 3조7896억원<br />
디램 가격 하락·계절적 비수기 인한 수요 감소 등<br />
3Q부터는 실적 회복 예상 <br />
SK하이닉스, 오는 26일 오전 9시 IR 개최

(서울=포커스뉴스) 오는 26일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기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서는 매출액을 3조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4400억원 내외로 전망하며 기존 전망치와 부합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3분기부터는 모바일 D램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영업익 4504억원, 매출액 3조7896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26%, 18.3% 하락한 수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5618억원, 매출액은 3조6557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디램(DRAM) 가격하락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 △PC D램 재고조정을 위한 생산비중 감소 등을 꼽았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20나노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도시바와 샌디스크의 3D 낸드 대규모 투자로 SK하이닉스의 시장 지위 개선이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분기 매출액은 3조7870억원, 영업이익은 432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PC D램 재고조정을 위해 생산비중을 대폭 감소시켰다"며 "빠르게 하락한 D램 가격과 만성적인 낸드부분의 저조한 수익성 등이 수요 부진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4861억원, 매출액은 3조74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향후 모바일 D램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다.

김경민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고객사 신제품 출시가 오는 8월로 앞당겨져 7월부터는 모바일 D램 출하가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우 연구원은 "D램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PC D램 수요 감소와 모바일로의 비중 확대"라고 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일부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에 모바일 D램 용량이 6GB까지 확대될 예정이고, 300달러대 스마트폰에는 기존 2GB에서 4GB로 용량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러한 용량 증가 트렌드는 D램 시장의 모멘텀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기업설명회(IR)는 26일 오전 9시에 열리며, 경영실적 발표는 컨퍼런스 콜(국·영문 순차 통역)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9889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5600억원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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