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없어지지 않는 '비대흉터 치료' 가능해진다

편집부 / 2016-07-25 14:56:38
중앙대병원 김범준 교수팀<br />
난치성 비대흉터 치료물질 효능 입증
△ 1.피부과_김범준 교수.jpg

(서울=포커스뉴스) 흉터 흔적이 잘 없어지지 않는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 치료가 앞으로는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비대흉터(비후성반흔, hypertrophic scar)와 켈로이드성 흉터(keloid)는 피부 진피 내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해 결정형태로 튀어나오는 것으로 통증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자신감 상실 및 대인기피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약제나 레이저, 수술 등을 통한 여러 가지 치료법들을 시행해 왔지만 흉터가 눈에 덜 띄게끔 호전되게 도와줄 뿐 흉터 자체를 완전히 없애는 치료는 어려웠다.

이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과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이동기 교수팀은 최근 원천기술을 통해 난치성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 치료법을 개발해 관련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범준·이동기 교수팀은 자가전달 RNAi(RNA interference: RNA조절) 원천기술을 이용해 피부 흉터 및 섬유증 생성에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결합조직 성장인자(CTGF, Connective Tissue Growth Factor)의 발현 억제 효과를 세포주 및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결합조직 성장인자(CTGF/CCN2)는 모세포 단백질(Matricellular protein)의 하나로 다양한 장기에서 섬유화를 유도하며 피부에서는 상처가 발생하면 발현이 되는데, 특히 비대흉터와 켈로이드 흉터에서는 과다하게 발현돼 흉터가 지속적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성장인자의 발현 억제는 피부의 섬유화 및 흉터의 생성을 억제해 흉터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김범준 교수는 “흉터 생성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해 흉터를 억제하므로 향후 난치성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청 글로벌강소기업과제 및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올릭스 주식회사, 성균관대학교, 휴젤 사와 함께 공동 진행됐으며, 해당 논문은 국제피부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JID(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사진출처=중앙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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