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괌 사드 전자파, 정상 출력·각도로 측정…성주 안전"

편집부 / 2016-07-25 12:27:43
사드 레이더 출력, 패트리어트 보다는 강하고 그린파인 보다는 약해"

(서울=포커스뉴스) 국방부가 25일 "사드 레이더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미군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괌 공군기지의 레이더 전자파 측정이 사드 레이더의 출력을 축소 조절한 상태에서 진행됐다'는 의혹을 공식 반박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1.6㎞ 지점에서 실시했다"며 "이곳은 미군의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인원과 봉사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2㎞ 거리에는 코코팜 가든비치, 리티디안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수만 명의 인원이 출입하고 있으며, 그곳 주변은 괌 내셔널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성주지역 사드 레이더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주민 거주지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되어 있으며 △레이더빔이 최저 5℃ 이상 위쪽으로 방사돼 "지상에 있는 인원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그린파인과 패트리어트 레이더에 대해 기자단 입회 하에 인원통제구역인 100m 내 전자파의 측정 후 결과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령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도 한국 언론대표단, 한미 정부 군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전자파를 측정해 그 결과를 공개했다"면서 "참고로 사드 레이더의 출력은 패트리어트 보다는 강하고 그린파인 보다는 약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상균 대변인은 '한민구 국방장관의 성주 재방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황인무 차관이 성주를 방문했다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일찍 상경한 배경'에 대해 문 대변인은 "지금은 대화를 하기 위한 소통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황인무 차관이 계획보다 하루 일찍 올라온 것은) 아직은 대화가 성립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안 됐기 때문"이고 설명한 뒤 "국방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활용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대화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국방부가 25일 "사드 레이더를 실제 운용하고 있는 미군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괌 공군기지의 레이더 전자파 측정이 사드 레이더의 출력을 축소 조절한 상태에서 진행됐다'는 의혹을 공식 반박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photo by Lockheed Martin)2016.04.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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