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우병우 자리에서 물러나야"…與 비대위서 첫 사퇴 주장

편집부 / 2016-07-25 10:14:53
"공직자 부패 검증할 자리 맡기에 너무나 많은 의혹"
△ 모두발언하는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우 의원이 25일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자리에서 물러나 떳떳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사퇴를 압박했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우병우 민정수석은 민정수석으로서 정상임무수행이 어려워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억울함이 왜 없겠는가"라면서도 "그러나 공직자 부패를 검증할 자리를 맡기엔 너무나 많은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대로 있을 수록 국민들의 분노지수만 올라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해 당초 새누리당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사퇴 목소리가 나온 적은 있지만, 지도부격인 혁신비대위에서 사퇴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 의원은 8·9전당대회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단기억상실증에 걸렸는지 또다시 계파정치망령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계파모임·식사제공 금지 △혁신과 정책비전 제시 △당협위원장 계파갈등 행위 금지 등을 제안했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가 정책대결, 비전경쟁이 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영우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6.2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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