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DA "정당하게 경기 나서는 선수 보호 못 해"
(서울=포커스뉴스)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의 2016 리우올림픽 참가 여부 결정을 회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맹비난했다.
영국 BBC는 25일(이하 한국시간) "IOC가 긴급 집행위원회 끝에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 금지 방안을 논의했으나 끝내 부결시키자 WADA가 실망감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종목별 연맹이 러시아 선수의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을 결정했다. 리우올림픽은 오는 6일 개막한다.
WADA는 IOC의 이 같은 처사에 즉각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체육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사용과 상습적인 검사 조작 정황이 포착됐지만 IOC가 러시아의 올림픽 참가 금지 문제에서 한 발 물러섰다는 설명이다.
이에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은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을 보호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레이그 리디 WADA 대표 역시 "러시아의 자체 도핑 검사는 WADA의 금지약물 규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제재 필요성을 역설했다.(로잔/스위스=게티/포커스뉴스) 올리비에 니글리 세계반도핑기구 사무총장이 지난 4월19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포트어코드 행사에 2일차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07.2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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