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네이버 레진코믹스 등 업툰 업체 집단 환불·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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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독자인 게 벼슬? 니가 아무거나 쳐보고 있으면 독자니까 굽신거려줘야 해?", "그래서 만화 안 볼 거야? 재미있게 봐 놓고 유치하게 왜 이래."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웹툰 작가들의 도를 넘은 '독자 모욕'에 흥분한 네티즌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일부 작가들의 잇단 조롱성 발언에 루리웹, 디씨인사이드 웹툰갤러리, 인벤, 오늘의유머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웹툰업체 탈퇴 운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는 네이버 등에서 서비스하는 웹툰의 선정성·불법성을 심의해 달라는 단체 민원이 줄을 잇고 있다.
논란은 지난 19일 성우 김자연(28)씨가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를 후원하는 티셔츠를 입었다가 온라인게임 '클로저스'의 계약을 해지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김씨는 "계약금도 지급받았고 부당한 대우는 없었다"며 자제를 당부했지만 웹툰 작가 수십 명이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씨와 메갈리아 지지 글을 잇따라 게시하며 논란을 키웠다. 문제는 일부 작가들이 이 과정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웹툰 시장은 작가들이 키운거지 당신들이 키운 게 아냐", "웹툰 시장은 작가들이 아니라 독자들 수준 때문에 무너진다" 등의 글을 올렸고 독자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웹툰이 쉬운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수준 미달의 작가들이 시장에 많이 들어왔다", "웹툰 안그려주면 독자들이 마약중독자들처럼 벌벌 떨면서 사정할거라 생각하는 것인지. 쯧쯧", "당장의 인기에 취해 독자를 개·돼지 취급하는 시장은 파괴하고 새로 창조하는 게 정답"이라며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
항의가 계속되자 업체들은 일부 작가의 웹툰 연재 중단 조치를 내리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네이버에서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작가들의 웹툰을 차단해주는 '네이버 메갈툰 차단기' 등을 배포하며 대응하고 있어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웹툰 작가들의 논란이 된 트위터 발언 <사진출처=SNS>한 네티즌이 만들어 올린 네이버 메갈툰 차단기 <사진출처=인터넷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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