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높이 날다]에어부산, 수익률 1위 비결은 '협업·상생'

편집부 / 2016-07-25 06:30:05
[포커스뉴스 창간1주년 특집] 유일한 '부산·경남 거점 항공사'<br />
영업 확장 동시에 사회공헌활동 지속…'이미지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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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에어부산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6곳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알짜회사'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액 3870억원, 영업익 33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7%를 기록했다. 2008년 설립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고, 영업이익률은 2013년까지 1%대를 유지하다 2014년 5.8%, 지난해 8.7%로 껑충 뛰었다.

이 회사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항공사라는 확실한 포지셔닝 덕분이다. 에어부산은 부산·경남 지역과 협력·상생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지역 14개 기업·부산시·아시아나항공이 함께 설립했다. 설립 과정에 지자체가 포함된 만큼 지역민의 항공 교통 편의 증진이라는 사명을 갖고 있다.

이에 맞춰 부산에서 19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정기운항 노선 총 21개 가운데 국내선 2개, 국제선 17개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한다.

부산에 집중한 노선 운영 덕에 승객의 호응도 높다. 2014년부터 김해국제공항 이용객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항공사로 집계됐다.


특히 노선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셔틀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셔틀버스처럼 운항 스케줄을 정기화·단순화해 고객의 편의를 높였다.

김포~부산 노선의 경우 매시 정각 부산 출발, 매시 30분 김포 출발 스케줄로 운항한다. 국제선은 △부산~후쿠오카 하루 4번 왕복 △부산~오사카 하루 3번 왕복 △부산~도쿄 하루 2번 왕복한다. 이 외 홍콩·다낭·세부 등 노선도 매일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영업활동 외에도 부산·경남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신입사원 지역봉사, 지역행사 후원은 물론이고 '꿈의 활주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 기부 활동·장학금 사업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또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에만 150여명이 입사했으며, 협력사를 포함해 부산·경남 지역에서 1300여명을 채용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2015년 2년 연속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 창출로 인정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 지역 취업 선호도 1위 기업이 되고자 채용 및 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앞으로도 부산을 기점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 지역 내 최우수 항공사란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취항 △항공기 도입 △안전 관리 등의 세부 계획을 세웠다.

먼저 부산뿐 아니라 영남권 전체 지역민의 편의를 위해 대구로 영업반경을 넓혔다. 지난해부터 대구공항을 기점으로 부정기편을 운항했다. 지난 6월에는 대구~제주 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했고 오는 9월에는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중장거리 노선 개발에 나서며 운항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노선 추가 개발 후보지를 여러 곳 생각하고 있다"며 "수요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매년 신규 취항을 3개씩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선 확장을 위해서 항공기도 추가 도입한다. 에어부산은 올 연말까지 에어버스 320·321 항공기를 19대 보유하게 된다.

지난해 연말까지는 총 16대(에어버스 11대·보잉 5대)를 보유했나 올 1~4월 보잉 5대를 모두 반납하며 보유 항공기를 에어버스 기종으로 단일화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 4대·하반기 4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항공기를 꾸준히 추가 도입해 노선 확대, 증편 등 보다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자체 정비 능력 확보, 운항 승무원 훈련 장비 추가 도입 등 안전 관련 투자도 꾸준히 늘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에어부산의 항공기 <사진제공=에어부산> 2016.04.07 김성훈 기자2016.05.25 이형진 기자 30일 대구-제주 노선에 취항하는 에어부산 <사진제공=대구시> 2016.06.28 김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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