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더비서 울산에 2-1 역전승…서울·울산·성남 등 2위권 팀들은 나란히 패배

편집부 / 2016-07-24 21:16:06
전북, 로페즈·김신욱 2분 간격 릴레이 골로 역전승<br />
성남, 수원FC와의 깃발 더비서 1-2 패배

(서울=포커스뉴스)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현대가(家)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은 24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에서 후반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2분 간격으로 내리 두 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3승 9무째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이어진 무패 기록을 22경기로 늘렸다.

홈팀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레오나르도와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를 이선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4백은 왼쪽부터 최재수-조성환-김형일-최철순이 책임졌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울산은 멘디를 중심으로 이선에 코바, 한상운, 김태환이 배치돼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성민과 마스다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장했고 4백은 왼쪽부터 이기제-김치곤-강민수-정동호가 맡았다. 골문은 장대희가 지켰다.

경기 양상은 홈팀 전북이 다소 유리하게 이끌어 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전북은 몇몇 좋은 기회들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운영했지만 후반 20분에 김인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몰리는 상황이 됐다. 김인성은 정동호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지 3분만에 멘디의 도움을 받아 득점을 올리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전북의 동점골은 후반 31분에 나왔다.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는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 입장에서는 이전 상황에서 김태환이 최재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해 터치라인 밖에 있었고 김인성 역시 김신욱과의 볼 경합 상황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순간적으로 수적인 상황이 9-11로 불리한 상황에서 내준 동점골이기에 아쉬움이 컸다.

동점골로 기세를 올린 전북은 곧바로 2분 뒤인 후반 33분 김신욱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팀은 공방전을 펼치며 치열한 경기 양상을 연출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전북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후반 추간 시간에는 강민수가 고무열에게 거친 반칙을 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다소 흥분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강민수는 경고를 받았고 최철순 역시 경고를 받았다. 최철순은 이전에 받았던 경고로 인해 퇴장을 당하면서 전북은 경기 막판을 수적 열세로 치러야 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3-2의 역전승을 거뒀다. 양팀간의 경기는 5골이 나오면서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고 결국 후반 35분 권한진이 3-2의 결승골을 터트린 제주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기존의 3백 대신 4백을 들고 나오는 변화를 꾀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서울은 후반 1분만에 박주영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2-1로 리드해 승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 28분과 35분에 송진형과 권한진 연속골을 터트리며 3-2로 승리했다.

한편 깃발 더비로 관심을 모은 성남FC와 수원FC간의 경기에서는 원정팀 수원FC가 2-1의 승리를 거뒀다. 양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수원FC는 후반 18분과 23분에 권용현과 임창균이 연속골을 터트려 2-0으로 리드했고 후반 35분 황진성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1골차를 끝까지 잘 지키며 승점 3점을 챙겼다. 권용현은 선제골과 함께 임창균의 추가골에는 도움까지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한 수원FC는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2점)와의 승점차를 3점차로 좁혀 최하위 탈출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선두권 판도는 1위를 달리던 전북이 승점 3점을 거둔 반면 2위부터 4위까지에 포진해 있던 서울, 울산, 성남이 각각 패하면서 전북의 1위 독주가 더욱 공고해진 상황이다.전북 현대가 24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진출처=전북 현대 구단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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