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미국의 어두운 면 묘사… 대통령으로 부적절"

편집부 / 2016-07-22 16:30:34
21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종료…트럼프, 공식 수락 연설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상대 후보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후보직 공식 수락연설에 "너무 우울하고 파멸적"이라며 대선후보로서의 자질을 꼬집었다.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21일(현지시간) 트럼프의 후보직 공식 수락연설을 두고 클린턴의 선거캠프가 "미국의 긍정적인 면이 아닌, 부정적인 면을 부각했다"며 비판적 입장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클린턴 캠프의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은 트럼프의 연설 직후 "트럼프는 쇠퇴하는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렸다. 그리고 그의 연설은 더 많은 공포와 분열, 분노와 증오를 이야기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 될 만한 자격이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또 "트럼프는 우리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가고, 안전해질 수 있는 어떤 현실적인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했다. 그저 더 많은 편견과 불신을 야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연설의 부적절성을 재차 비판했다.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은 공화당 전당대회에 빗대 다음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포데스타 위원장은 "필라델피아주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분노가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이다. 미국인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긍정적인 비전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트럼프의 연설에 대해 공화당원 대부분은 찬사를 보냈다. 지난 8년간 민주당 정권이 집권한 점을 들어 공화당에게 '만족스러운 처방'을 제시했다는 시각이 공화당원들의 일반적 평이라고 더힐은 전했다.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Photo by Spencer Platt/Getty Images)2016.05.2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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