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 단독법인 'TCV' 출범

편집부 / 2016-07-22 11:52:09
합작투자사 'TSC' 잔여지분 30% 전량 인수<br />
"설비·기술 투자로 2020년까지 年 1억9천만달러 달성 목표"
△ 160722_최진용사장이 TCV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jpg

(서울=포커스뉴스) 대한전선이 베트남 법인의 경영권을 100%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대한전선은 합작투자해 설립한 베트남 법인 TSC(Taihan Sacom Cable)의 잔여 지분 30%를 전량 인수, 단독투자 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대한전선은 2005년 베트남 통신 케이블 업체인 사콤(Sacom)과 7:3의 지분율로 합작 투자 법인인 TSC를 설립했다.

이후 2007년에 호치민 근교의 동나이 롱탄 산업단지 내에 15만㎡(약 4만50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통신과 중저압 전력 케이블을 생산해 왔다. 법인에는 현재 약 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지분 인수를 계기로 법인명을 TSC에서 'TCV(Taihan Cable Vina)'로 변경했다. 'TCV' 의장직은 대한전선 최진용 사장이 맡는다.

대한전선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1일 베트남 현지에서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최진용 사장과 TCV 임직원을 비롯 대한전선 이사회 의장인 IMM PE 송인준 대표, 베트남 영사와 정부인사, 협력업체, 고객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최진용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베트남 경제와 전력 시장의 성장 잠재력, 지리적 잇점 등을 고려해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낙점했다"고 법인 지분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규 설비 및 기술에 적극 투자해 당진공장을 잇는 제2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지난해 기준 3600만달러 수준인 연매출을 2020년까지 1억9000만달러로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법인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은 현재 주변국들의 투자 증가로 전력과 통신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주요 전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호주와 인도, 중동 등 주요 전력 시장과 인접해 있어 물류비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가 용이해 해당 지역의 발주 물량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TCV의 경쟁력 확대와 사업 고도화를 위해 초고압케이블과 증용량 가공선 등 고수익 제품에 대한 공장 설비 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와 더불어 당진공장에서 원자재를 조달함으로써 품질 안정성을 도모하고 고도화된 기술력과 영업력을 지원하는 등 대한전선과의 다양한 시너지를 도모하고 간접 비용도 절감할 계획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베트남 TCV 지분의 성공적인 인수와 동시에 사우디 전력기기 공장 신설에 대해서도 합작투자 업무협약(MOU)을 체결 하는 등 글로벌 거점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진공장, TCV(베트남), M-TEC(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 전력기기 공장으로 이어지는 사각 구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대한전선 최진용 사장이 TCV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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