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사드배치 반대…국민 지키는 것은 평화"

편집부 / 2016-07-21 19:42:36
"박근혜 대통령, 토 달지 말고 따르라는 식의 발언은 위험"
△ 자체 필리버스터하는 국민의당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이 21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포당사에서 진행한 필리버스터에서 "사드 외에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전쟁보다 평화다"라며 사드 배치를 반대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사드를 발사하는 날 우리나라는 전쟁이고 다 죽는다. 그러니 평화를 지키기 위해 교류·협력하고 북한의 개혁·개방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이런데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토 달지 말고 나를 따르라는 것이냐. 대단히 위험한 말이다"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야당이 자신을 흔들고 있다고 말하지만 듣는 나는 섭섭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를 반발하는 중국과의 관계를 우려, "중국이 우리 수출의 26%를 차지한다. 관광객의 64%가 중국 사람이다"라며 "사드 배치로 (중국과 사이가 나빠져)관광객들이 다 끊기고 면세점이 모두 문을 닫으면 우리 경제는 어떡하느냐"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의당은 신생정당으로서 안보는 보수를, 경제는 진보를 지향한다"며 "안보를 위해서 사드배치를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55분부터 약 50여분간 발언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자체 '장외 필리버스터' 캠페인을 하고 있다. 2016.07.21 김흥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유튜브’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자체 '장외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2016.07.21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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