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특급열차 탄 '부산행' 이색 포스터 눈길…"스포일러 다 비켜"

편집부 / 2016-07-21 17:04:59
'부산행' 20일 개봉 당일 87만명 관람…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br />
영화상 중요한 정보 담은 스포일러 유출돼 곤욕 치르기도<br />
온라인서 스포일러 유출 방지 문구 담은 패러디 포스터 다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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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영화 '부산행'의 흥행세가 무섭다. 20일 개봉 첫날에만 전국에서 무려 87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이틀째에도 전국 150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관객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누리꾼들의 자발적인 '스포일러 방지' 운동이 일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행'의 개봉 전부터 온라인상에는 영화의 중요한 정보를 담은 스포일러가 대거 유출되면서다. 해당 스포일러에는 영화에서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는지가 상세히 적혀 있어 논란이 됐다.

영화사는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모든 영화가 그렇듯, 스포일러는 관람의 재미를 해치는 행위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스포일러가 노출돼 제작진 입장에서 우려가 크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은 고맙지만 스포일러를 유출하는 행위는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영화 개봉 이후로 각종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산행'의 오리지널 포스터를 패러디한 '결혼행' ,'속초행', '공부행', '생일축하행' 등 포스터들이 줄이어 등장했다.

이들 포스터에는 '스포일러로부터 끝까지 살아남아라', '스포일러 안본 눈 지켜줄게', '이 스포일러들 줄줄이 달고 경찰서로 갑시다',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 너가 스포했냐', '내 친구들은 아직 못봤어' 등 영화 대사를 바탕으로 한 재치 넘치는 문구가 담겨 보는 이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패러디 포스터 제작 열풍은 영화를 재미있게 관람한 관객들이 다른 이의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 그 의미를 더했다.

'부산행'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진 상황 속에서 부산행 KTX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돼지의 왕'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공유·마동석·정유미·안소희 등이 출연했다. 20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영화 '부산행' 개봉 이후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각종 패러디 포스터. <사진제공=NEW>영화 '부산행' 개봉 이후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각종 패러디 포스터. <사진제공=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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