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서청원 '공작정치' 발언에 "아는 바 없다"

편집부 / 2016-07-21 11:54:52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서 '초저출산·고령화 문제' 논의
△ 인사말하는 김무성

(서울=포커스뉴스) '비박계 좌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자당 친박계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총선 공천 개입' 파문과 관련,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2기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파문의 배후에 비박계가 있을 것이란 추측에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전날(20일)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은 '총선 공천 개입'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왜 이런 시점에서 공작정치 냄새가 나는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8·9 전당대회를 20여일 앞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날을 세우고 있는 시점에서 녹취록 파문이 공개된 배후엔 비박계가 있단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파문에 대해 정진석 원내대표가 진상조사나 징계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에서 "초저출산으로 전국의 어린이집,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텅텅 비어가고 있는 '사람의 종말' 현상이 교육현장을 덮치고 있다"며 초저출산 현상을 우려했다.

또 "한국인의 평균 연령은 81.4세로 높아졌는데 우리 사회는 인생 60세란 틀에 만들어져 있다"며 달라진 가족환경을 고려하는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소리 없이 다가오지만 경제·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땐 핵폭탄으로 변한다"며 인구구조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퓨처라이프포럼은 저출산ㆍ고령화 등 미래 위협요인에 적극 대응하자는 취지로 김 전 대표와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2013년 11월 결성했다.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 및 세미나에 참석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포럼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7.21 박동욱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 및 세미나에 참석한 김무성(오른쪽부터) 새누리당 전 대표,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2016.07.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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