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가습기 살균제, 폐 이외 질환 피해자도 지원키로"

편집부 / 2016-07-21 10:57:16
'폐 이외 질환 판정기준 설정위원회' 구성 합의<br />
다음주 당정협의 열어 구체적 시행방안 마련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하태경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과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관련, 폐(섬유화) 이외 질환의 피해에 대한 지원과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은 폐(섬유화) 이외 질환 피해자의 긴급지원 기준을 마련해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 의원은 "전날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만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긴급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폐 이외 질환 판정기준 설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 합의하고 다음 주에 당정협의를 열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폐 이외 질환에 대한 판정기준은 기존 피해자들의 질환 분석을 토대로 이뤄진 역학조사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건강보험공단의 질환력 정보들을 분석한다면, 가습기 이외 원인의 영향이 있는지 여부도 가려낼 수 있다고 본다"며 "가습기 이외 다른 원인이 없다면 의료비와 긴급생활자금 지원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여러 정권과 담당 부처의 변동 등을 겪으면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되지 못한 가습기 살균제 관련 문제들을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국정조사 이후에 남겨진 숙제들에 대해서도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 김무성 전 대표, 최경환 의원 등의 3자 회동에 대한 비판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5.25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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