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선제솔로홈런, 발디리스 쐐기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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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구하는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삼성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차우찬의 호투와 구자욱-발디리스의 홈런 2방으로 안지만 도박 연루에 짜증난 삼성 팬들을 위로했다.
삼성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경기 전 알려진 삼성 팬들은 투수 안지만의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자금 연루 소식에 짜증이 났다. 가뜩이나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는 한없이 치솟았다.
하지만 선발 차우찬이 호쾌한 투구로 삼성 팬들을 위무했다. 차우찬은 8이닝 8피안타(1피홈런) 4실점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106개. 모처럼 선보인 선발야구에 삼성 팬들은 반색했다.
마무리 심창민은 차우찬에 이어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것은 경기 초반 터진 홈런 2방이었다. 삼성은 1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왼쪽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1-0이던 3회초 2사 만루에서는 아롬 발디리스가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차우찬에게 더이상 득점지원은 필요치 않았다.
비록 삼성은 승리를 거뒀으나 여전히 타선 부진은 신경쓰인다. 삼성은 팀안타 4개에 그쳤다. 홈런 2방이 없었다면 승리가 쉽지 않았다.
두산은 선발 보우덴이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이닝 3피안타(2피홈런)로 좋아졌다는 데 위로 삼았다. 보우덴은 노히트노런 이후 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시선을 받았다.
두산 타선은 6회말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7회말 김재호의 1타점 중전안타와 오재일의 2점 홈런으로 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한걸음이 부족했다.(서울=포커스뉴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에서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이 투구하고 있다. 2016.07.20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츳 폴대를 맞히는 홈런을 치고 3루를 돌아 김재걸 코치의환영을 받고 있다. 2016.07.20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 3회초 2사후 삼성 발디리스가 좌월 만루홈런을 치고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고 3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2016.07.20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두산 경기 6회말 21사 1,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하고 크게 아위워하고 있다. 2016.07.2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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