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은 삼성 안지만이 이번에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20일 안지만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댄 혐의로 최근 대구지검 강력부에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안지만은 2002시즌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40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후 2004시즌에 1군에서 14경기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았다. 2005시즌에는 중간투수로 활약하며 8승3패 14홀드를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삼성의 허리 역할을 든든히 해냈다.
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시즌 20홀드 이상을 기록하면서 삼성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7홀드로 부문 타이틀을 따냈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서 하향세를 겪었다.
삼성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올시즌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올시즌 31경기 2승5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하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 19일 두산전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근육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구단은 이와 관련해 "안지만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안지만은 지인이 프랜차이즈 음식점 개업에 돈이 필요하다고 빌려줬을 뿐 도박사이트 개설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인천/한국=게티/포커스뉴스) 안지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호투하며 엄지를 추켜세우고 있다.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인천/한국=게티/포커스뉴스) 안지만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팀동료들에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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