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은 삼성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20일 삼성측에 따르면 안지만은 최근 대구지검 강력부에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댄 혐의다. 삼성측은 "안지만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안지만은 지인이 프랜차이즈 음식점 개업에 돈이 필요하다고 빌려줬을 뿐 도박사이트 개설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안지만이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에 쓰이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안지만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안지만은 지난해 10얼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어 전지훈련 평가전과 올 시범경기에 나오지 못한 채 개인훈련을 하며 2군 평가전에 출전했다.
삼성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정규시즌에는 안지만을 1군 엔트리에 포함했다. 안지만은 올시즌 31경기에 출전해 2승5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두산전을 앞두고 안지만을 1군에서 말소했다. 오른쪽 어깨 근육에 염증이 생겼다는 이유에서였다.(인천=게티/포커스뉴스) 삼성 투수 안지만이 2014년 9월28일 인천아시안게임 문학구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맞대결에서 마운드에 섰다. 2016.07.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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