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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8월2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언팩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64GB 단일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가 32GB, 64GB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으며, 또 다른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도 32GB와 64GB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었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를 하나의 모델에 집중시키는 것은 비용절감 차원인 것으로 분석된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델의 종류를 축소할수록 비용이 적게 든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모델을 다양하게 생산하려면 라인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단일 모델을 생산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보통 32GB 수요가 가장 많은데도 삼성이 64GB를 택한 이유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이용 패턴에 맞추기 위해서라는 시각이다. 갈수록 동영상 등 고용량 미디어 콘텐츠가 늘어나고 카메라의 화질도 높아지면서 고용량의 스마트폰이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세계적으로 하나의 모델을 택한다면 64GB로 수렴할 것”이라며 “콘텐츠 저장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도 있고 동남아 같은 개발도상국들은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스마트폰을 거의 PC처럼 쓰기 때문에 대용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4GB의 가격이 32GB보다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의 반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돈을 더 내고 구매하도록 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쓰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전작인 갤럭시노트5 32GB 모델은 89만9800원, 64GB 모델은 96만5800원으로 모델 간 가격차이는 약 5만원 난다. 실제로 삼성의 또 다른 프리미엄 라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 화이트와 블랙, 티타늄 실버 색상은 32GB, 64GB 두 가지로 판매됐지만 인기 모델인 골드 색상은 64GB만 출시돼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었다.
갤럭시노트7은 6인치 전후의 QHD 디스플레이와 전후면 좌우 엣지 디자인, 스냅드래곤 821이나 엑시노스 8893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00만 화소·1200만 화소(듀얼픽셀) 전·후면 카메라와 홍채 인식 기능 등이 탑재된다. 방수·방진과 무선충전 등 갤럭시S7의 강점으로 평가된 대부분의 특징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내달 6일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예약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글로벌 출시 날짜와 같은 8월1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갤럭시노트7 언팩 초청장.<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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